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원내부대표(광주 동남갑, 교육위원회)가 학교 급식실 노동자 급식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와 작업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윤 원내부대표는 29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현안발언에서 학교 급식실 조리사가 폐암으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학교 급식의 안전과 건강은 학생뿐만 아닌 급식실 노동자에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영덕 원내부대표는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사의 사례를 들며 “특히 튀김과 볶음 음식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 노출로 이들은 마치 가스실에 있는 것처럼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원내부대표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직업성 암 인정이 잇달아 밝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은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열악한 조리환경에 일하는 급식실 노동자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정밀 역학조사와 건강실태조사 ▲교육부 주도의 통일된 개선방안을 일선 교육청에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윤영덕 원내부대표는 “무더위와 함께 2학기 전면등교도 앞둔 만큼 급식실 노동자의 작업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며 “급식실 뿐만 아닌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교육 현장 모든 구성원의 안전한 환경 조성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영덕 의원은 학교 급식노동자의 폐암으로 인한 산업재해 인정을 계기로 7월 13일(화)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학교급식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안 모색 토론회’를 강은미 국회의원과 공동주최로 개최할 예정이다. /끝
학교 급식의 안전과 건강, 학생뿐만 아닌 급식실 노동자에게도 필요합니다.
지난 2월, 경기도 소재 학교 급식실에서 10년 넘게 일하다 폐암으로 숨진 조리사께서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의 직업성 암으로 인한 최초의 산업재해 인정 사례입니다.
불과 열흘 전에는 충청북도에 있는 학교 조리사께서 폐암으로 산재판정을 받은 두 번째 사례가 나왔습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급식실에서 일하는 조리사들은 튀김과 볶음 음식을 할 때, 마치 가스실에 있는 것과 같다며 어지럼증과 매스꺼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학교 급식은 학생을 위한 친환경 식재료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학교 급식 조리사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들의 직업성 암 인정이 잇달아 밝혀지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듯합니다. 시도교육청은 우선적으로 열악한 조리환경에서 일하는 급식실 노동자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와 건강실태조사를 추진해야 합니다. 교육부 또한 주도적으로 나서서 일선 교육청에 통일된 개선안을 제시하고 급식실 작업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미래사회 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안전한 교육,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데 문제점이 없는지 계속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2학기 전면등교도 앞두고 있습니다. 급식실 노동자의 노고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입니다. 급식실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교육 현장 모든 구성원의 안전한 환경 조성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때 입니다.